[인사이트] 이희재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이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ABC방송 '지미 키멜 라이브' 토크쇼에 출연한 엠마 왓슨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삭제 장면을 보자 당황해 민망한 웃음을 터뜨리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 나온 삭제된 촬영분 영상을 보면 엠마 왓슨은 녹화분 대본을 통째로 외워렸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주어진 대사가 단 한마디도 없었다.
이에 엠마 왓슨은 자신의 분량이 아닌데도 해리 역 다니엘 레드클리프와 론 역 루퍼트 그린트의 대사를 계속해서 따라했고 결국 여러 차례 NG를 내고 말았다.
엠마 왓슨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컷, 엠마 네가 다시 말 하고 있잖아'라고 말했다"며 "굉장히 미안했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루저였다. 나는 '해리포터' 원작을 정말 좋아했고,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과했다"며 NG를 낸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엠마 왓슨의 이런 모습은 극중 주인공인 헤르미온느 캐릭터를 그대로 쏙 빼닮았기 때문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엠마 왓슨은 디즈니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여주인공 벨 역을 맡아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녀와 야수'는 오는 16일 국내 개봉한다.
이희재 기자 hee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