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내 카드는 블랙, 무한대로 싹 긁어버려"
최근 현대카드가 연회비만 2백만 원에 달하는 최고등급 카드인 '더 블랙'을 내놓으며 VVIP 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공개적으로 상위 0.05% 고객을 위한 신용카드임을 내세운 '더 블랙'은 카드 사용액이 한 달 최소 1천만 원이 넘는 일명 '월천'고객들을 대상으로만 발급한다.
'더 블랙'은 가입 절차가 특히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따로 신청 양식이 없을 뿐더러 현대카드가 먼저 초청하는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
'더 블랙'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고수입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지위나 인지도 등도 심사 평가 기준이라 알려졌다.
최대 회원 수를 9천 999명으로 한정한 '더 블랙' 카드. 지드래곤이 자신의 노랫말에 사용할 정도로 사랑하는 '더 블랙' 카드의 놀랄만한 혜택 5가지를 모아봤다.
1. 항공권 업그레이드
'더 블랙'의 혜택의 백미라고 부를 수 있는 항공권 업그레이드다.
항공권 업그레이드만 잘 활용해도 연회비 본전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실제로 인천발 뉴욕행 직항 비행기의 프레스티지석을 '더 블랙'으로 400만 원 정도에 구매하면 700만 원 상당의 일등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해준다.
2. 자비스보다 뛰어나고 친절한 비서,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
'더 블랙' 고객만을 위해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얼굴 없는 비서 서비스다.
"제가 지금 홍콩에 있는데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을 소개해줄래요?"라는 질문을 하면 컨시어지 서비스 담당자는 즉시 검색 후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또 사소한 구매대행부터 '오늘 이탈리아에서 출시한 한정판 핸드백'을 구해달라는 요청까지 수행해내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3. 백화점 명품관 브랜드 이용권
존재 자체가 명품인 사람은 모든 것을 명품으로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담긴 것일까.
'더 블랙' 회원에게는 세계적인 명품인 키톤, 에르메네질도 제냐, 브리오니, 갤러리아 등의 브랜드 이용권을 제공한다.
4. 최상의 골프 서비스
상류층 사교의 기본인 골프. '더 블랙' 회원은 현대카드가 제휴를 맺은 골프장에서 우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5.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한 보험 서비스
또 '더 블랙' 회원들은 풍류를 즐기려 세상 구경을 나설 때 카드사에서 알아서 제공하는 여행 상해 보험, 여행불편보상 보험 등을 적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