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예쁘게 여장으로 꽃단장한 박형식을 본 누나 박보영의 사랑스러운 반응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7일 JTBC '힘쎈여자 도봉순' 제작진은 극중에서 여장한 박형식과 이를 본 박보영의 반응이 담긴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날 박형식은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하이힐까지 신고 등장했다. 단발머리 가발까지 쓰고 새초롬하게 화장까지 받은 박형식은 '민숙이'로 완벽 변신했다.
박형식이 이처럼 여장을 한 것은 극중 도봉순(박보영)의 꿈 속에서 여성이 된 안민혁(박형식)이 인국두(지수)를 유혹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였다.
여장을 하던 박형식은 "원래 긴 머리를 하려고 했는데, 제가 도봉순처럼 해달라고 부탁해서 급하게 변경됐다"며 "이 모습을 보면 보영 씨가 정말 많이 웃겠지?"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때 박보영이 대기실에 찾아와 문을 빼꼼 열어 여장을 한 박형식 모습을 확인했고, "뒷모습이 너무 예쁘다"며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박형식은 여장을 완료한 뒤 샤방샤방한 모습을 뽐내며 촬영장으로 향했고, 박보영은 '민숙이'를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자신의 옆에 앉은 박형식의 모습을 구석구석 살펴보던 박보영은 툭 튀어나온 목젖 때문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뒤로 넘어갔다.
박보영은 "볼 터치와 마스카라까지 했다"며 "너무 새침해, 너무 예쁜 거 아니야?"라고 박형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감탄했다.
여장을 한 박형식에게 푹 빠진 박보영이 "민숙아"라고 부르자 박형식은 여성스러운 말투로 "네, 언니"라고 대답하며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촬영이 무사히 끝난 후 박형식은 "임무를 잘 완수한 것 같다"며 "앞으로 여장을 한 모습을 볼 일은 없겠지만 잊지 말아달라"고 여장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여자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남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하드코어 로맨스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