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영국의 한 연구팀이 약지가 검지보다 짧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장시간 성관계를 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연구팀은 "남성의 손가락을 보면 사정 능력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의 데이비드 골드마이어(David Goldmeier) 박사는 "태아가 많은 양의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되면 약지가 검지보다 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양의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사정 능력을 담당하는 뇌의 수용체에 잠재적 손상을 입힌다. 이는 성인이 됐을 때 성관계 시간을 짧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즉 자궁 내에서 노출되는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손가락의 길이와 사정 시간에 영향을 미치고, 두 가지를 연결해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성의 약지와 성 기능에 관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약지와 성기의 길이가 비례한다는 결과가 존재했다. 또 약지가 길수록 심장 질환의 위험도가 낮고, 높은 운동력을 가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계학적으로 약지가 길수록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