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걸그룹 구구단의 멤버 김세정이 입양된 아기에게 쓴 편지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세정이 지난해 12월 한 행사에서 만난 아기 태린에게 쓴 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입양 대상 아동과 미혼모를 위한 사랑의 사진전 '천사들의 편지 14th 촛불'에서 인연을 맺은 김세정과 태린.
당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세정은 태린이를 유난히 귀여워하며 온갖 애정 공세를 마다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그녀가 작별의 순간 태린에게 남긴 '편지'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편지에서 김세정은 "태린아, 너의 눈은 강을 담은 것처럼 예쁘고 코는 오똑하니 자리 잡아서는 조그마한 입술로 웃어줄 때마다 누나들의 마음이 사그라든다"고 말했다.
이어 "너의 울음소리가 시원하게 세상에 퍼질 수 있도록 누나가 늘 응원할게"라며 "눈만큼 예쁜 꿈을 꾸는 태린이가 좋겠다. 웃는 모습만큼 우는 모습도 예쁜 태린아, 세상에 움츠려 들지 마"라며 태린이의 미래를 응원했다.
태린이를 향한 김세정의 진심을 느낄 수 있는 편지에 누리꾼들은 "얼굴도 예쁜데 글도 예쁘게 쓴다", "김세정의 바람처럼 태린이는 예쁘게 자랄 것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세정은 앞서 고등학교 축제 당시 쓴 시(詩)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녀가 쓴 시의 제목은 '연꽃'으로 어머니의 삶을 연꽃에 빗대면서 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