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군대까지 갔다온 24살 남동생을 "왕자님, 베이비"라 부르며 아기 취급하는 친형이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자신을 베이비라고 부르며 끌어안고 잠까지 자려는 친형 때문에 고민이라는 24살 장태원 씨의 사연이 그려졌다.
4살 많은 친형이 자신을 아기 취급한다는 장태원 씨는 "형이 속옷 안으로 손을 넣어서 엉덩이를 토닥거린다"고 말해 충격에 빠뜨렸다.
이를 들고 있던 신동엽은 "선을 넘지는 않느냐"고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냈고 주인공 장태원 씨는 "한 쪽 엉덩이만 만진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친형은 군대까지 갔다온 남동생의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같이 목욕탕에 갔을때는 끝까지 쫓아다니며 엉덩이를 토닥거릴 정도였다.
형은 "제 눈에는 사랑스러워서 '베이비, 왕자님' 이렇게 부른다"며 "눈물은 없는 편인데 동생이 말하는 거에는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동생과 같이 자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라는 질문에 형은 "자다 깨면 동생이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형은 "있다"고 답해 신동엽을 안심시켰다.
신동엽은 "이건 정말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다"며 "그런데 어떻게 남동생을 그렇게까지 아끼고 예뻐할 수 있는지 신기하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인공 장태원 씨는 "방문을 잠그고 자도 (형이) 젓가락으로 따고 들어온 적도 있다"며 "같이 잘 때 더듬기도 하고 귓속말까지 한다"고 힘들어했다.
형은 어릴때 동생이 큰 사고를 겪어 동생을 잃을 뻔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토로했다. 주인공 장태원 씨는 이에 "초등학교 때 1톤 트럭에 치었다"며 "의사선생님이 걸어다니는 것도 기적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잘 뛰어다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강이에 아직 큰 흉터가 있는데 형이 마음 아파한다"고 털어놔 친형이 왜 그토록 동생을 격하게 아끼는지 이해하게 했다.
친형은 "제가 부모님의 마음인 것 같다"며 "밥 먹을 때는 입이 오물오물 거리면서 너무 귀엽다. 남들이랑 다르다"고 동생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