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애 낳자마자 목 졸라 죽여야 했어"…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

인사이트영화 '어폴로지'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애를 낳자마자 목 졸라 죽여야 했어, 상상이 돼?"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중국의 차오 할머니는 그때의 끔찍했던 기억을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풀어내고 있었다.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차오 할머니는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았다'는 말로 고달팠던 자신의 가슴 아픈 사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이를 낳자마자 목 졸라 죽여야 했다고 밝힌 할머니는 "위안소에서 생긴 아이니까 어쩌겠어"라며 애써 위안을 삼는듯했다. 


인사이트영화 '어폴로지'에 등장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모습 / 영화 '어폴로지' 


얼굴 가득 깊게 팬 주름은 갖은 풍파를 견디며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할머니의 기구한 삶을 가늠케 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의 지난 6년간의 삶을 기록한 작품이다.


해당 영화는 여전히 진정한 사과와 배상 요구를 묵시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강력한 외침이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절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는 영화 '어폴로지'는 오는 3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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