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한국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이뤄지는 가운데 LG화학이 중국 판매 배제를 검토 중이다.
지난 4일 한국경제TV는 이웅범 LG화학 사장과 인터뷰를 갖고 'LG가 중국 생산 분량을 해외에 수출해 돌파구를 마련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난징(南京)에서 연간 하이브리드 전기차 18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한국이 '사드' 배치를 강행하자 중국은 자국에서 공장을 건립해 제품을 만드는 한국 기업에 대해 크고 작은 '불이익'을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에 연연하지 않고 해외에 제품을 수출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이는 한국 기업에 대한 '경제적 탄압'에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한국 기업으로서 자존심과 이익을 지키겠다는 LG그룹 내부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LG화학 중국 배터리 공장의 연 생산량은 현재 3GWh로 생산가능량 기준 LG화학 전체의 30%에 육박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물론 중국이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지만 LG그룹은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한 누리꾼은 해당 기사를 접한 뒤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해서 이득을 보지 못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동남아 시장과 아프리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공장을 이전하라"며 "지금 중국의 행동은 언젠가 자신들에게 독이 돼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