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realericnam'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따스한 바람이 귓가를 간지럽히고 남은 추위가 꽃들을 시샘하는 봄이 오고 있다.

입춘과 경칩이 지나면서 꽃들도 경쟁하듯 서로의 꽃잎을 늘어놓기 바쁜 모습이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연인들은 곧 맞이할 벚꽃 시즌 데이트를 준비하며 봄옷을 꺼낸다.

그러나 간혹 봄꽃보다 어여쁜 여자친구가 실망할 만큼 최악의 패션을 자랑하는 남자들이 있다.

좀약 냄새가 밴 것도 모자라 여자친구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그들의 패션 센스를 경계하며 '벚꽃 데이트 때 입으면 100% 차이는 최악의 남자 패션' 5가지를 준비했다.

1. 샌들에 흰 양말

Gettyimagesbank

인류가 만들어낸 '끔찍한 혼종' 중 최고로 사악한 녀석이다.

'샌들에는 맨발'이라는 불문율을 깨보려는 행위 예술가라도 여자친구와의 벚꽃 데이트 땐 지양하자

2. 페도라라 우겨보는 '셜록 중절모'

BBC 'Sherlock'

여자친구가 하늘하늘 원피스에 챙이 큰 '비치모자'를 썼다해서 꼭 페도라를 사용해 커플임을 티 낼 필요는 없다.

본인은 센스있다 생각해도 남들의 눈엔 그저 영국 베이커 스트리트에 사는 '셜록홈즈'일 뿐이다.

3. 청청 패션

MBC '무한도전'

소화하는 사람에 따라 패션이 되기도 혹은 테러가 되기도 하는 조합이다.

굳이 깔끔한 디자인의 청바지를 선택한 후 과도한 데미지가 들어간 청재킷을 매치할 필요는 없다.

4. 보이지 말아야 할 것이 보이는 '민소매'

KBS2 '개그콘서트'

본인이 사상의학 중 '태양인'에 해당해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 해도 벚꽃 데이트에 민소매를 입고 나오는 행위는 자제하자.

특히나 썸을 타는 중이거나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풋풋한 단계의 여자친구라면 당신의 민소매 속 고불고불한 친구들을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5. 혼자만 남태평양, '하와이안 티셔츠'

Gettyimagesbank

일생을 동남아시아 국가나 남태평양 섬 국가들에서 살아온 이민 2세대라고 해도 벚꽃 데이트에 하와이안 티셔츠는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이곳은 여의도 벚꽃길이지 와이키키 해변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