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롯데시네마가 아르바이트생의 임금을 줄이기 위해 '꼼수'를 써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은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시네마 전·현직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조사한 근무환경 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은 근무시간 초과분을 인정하지 않는 일명 '꺾기'를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손님이 적거나 일거리가 없을 경우 아르바이트생을 조기 퇴근시키는 사례도 10명 중 6명이나 있었다.
또 롯데시네마는 퇴직금 등을 지급하지 않는 꼼수 중 하나인 '10개월 계약'을 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노조 측은 "임금체불과 부당한 꼼수 근로계약을 즉각 시정해야 한다"며 "가로챈 임금을 아르바이트생에게 돌려주고 대표이사 차원의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