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개그맨 김민기가 분필가루로 짓궂은 장난을 하는 홍윤화를 혼내기는커녕 정성스럽게 손부터 닦아줘 사랑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웃찾사'의 '콩닥콩닥 민기쌤' 코너에서는 실제 커플인 홍윤화와 김민기가 각각 학생과 선생님으로 등장해 달달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홍윤화는 수업하기 위해 교실로 들어온 선생님 김민기에게 달려가 "어 선생님요, 그런데요~"라고 말하며 미리 종이에 모아둔 분필가루를 김민기 옷에 묻혔다.
홍윤화의 짓궂은 장난에 당황한 김민기는 "윤화야"라고 부르더니 "이게 뭐예요"라며 홍윤화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러고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더니 분필가루로 범벅이가 된 홍윤화의 손을 정성스레 닦아주면서 "예쁜 손 이게 뭐예요"라고 울상을 지어 홍윤화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수업이 시작되자 윤효동은 집에서 가져온 멜로디언을 꺼내 연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홍윤화는 집에 악기가 없어서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윤효동은 "선생님요, 얘 악기 안 가져왔어요"라고 김민기에게 일러바쳤고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는 홍윤화를 본 김민기는 "가져왔네요. 윤화 예쁜 목소리가 악기잖아요"라며 홍윤화를 지켜줬다.
하지만 홍윤화는 "선생님이 하라는 거 완전 반대로 할거야"라며 심보를 부렸다. 김민기가 "자 수업 시작할게요"라고 말하자 홍윤화는 "아니요, 수업 끝낼건데요"라고 선생님을 놀렸다.
장난 그만하라는 말에도 홍윤화가 계속 장난을 치자 참다못한 김민기는 "윤화, 혹시 선생님 싫어해요?"라고 물었다.
선생님이 하라는 거는 무조건 반대로 하겠다던 홍윤화는 "아니요, 선생님 엄청 좋아하는데요"라고 말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김민기를 향한 속마음을 고백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한몸에 받았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올해로 어느덧 8년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김민기와 홍윤화는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