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김구라 아들 MC그리가 자신의 사물함을 뒤지던 아빠가 '19금 사진'을 발견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바쁜 스케줄로 인해 아들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아빠 김구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MC그리의 초, 중, 고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MC그리가 다녔던 초, 중, 고교를 찾아가 뒤늦은 졸업사진을 찍었다.
아들 MC그리가 공부한 교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든 게 궁금했던 김구라는 유심히 교실을 둘러봤고 MC그리의 사물함을 발견하고는 "여기다가 뭐 넣고 다녔어?"라고 물었다.
MC그리는 "학습지랑 양치도구랑"이라고 무덤덤하게 대답했고, 김구라는 아들 사물함을 뒤지다가 '19금' 브로마이드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순간 MC그리는 "어 뭐야?"라며 몹시 당황해하며 애꿎은 사물함을 뒤졌고, 김구라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브로마이드를 보면서 어느덧 훌쩍 자란 아들 MC그리를 바라봤다.
김구라는 "운... 운동하는 거니까..."라며 "머슬마니아 이런 거네. 머슬마니아 대회네. 충분히 뭐.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건데"라고 애써 침착했다.
이후 김구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요즘은 이제 자식들이 워낙 그렇게 접하고 뭐 이래가지고"라며 "근데 거기서 너무 억압하고 그러면 오히려 그게 안 좋은 거지"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잘 타이르는 게 요즘은 맞는 거 같더라"며 어느덧 훌쩍 자란 MC그리의 의젓한 모습에 대견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