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 이후 5차례 보톡스 시술"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을 파헤친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중 여러 차례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8일 특검에 따르면 최순실 단골 병원 원장인 김영재 원장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다음 달인 2014년 5월부터 2016년 7월 사이에 대통령에게 보톡스 시술 5회를 실시했다.


김 원장은 박 대통령 시술 당시 진료 기록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또한 대통령 자문의 정기양 세브란스 병원 교수는 2013년 3월∼8월에 필러 시술 3회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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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간 미용이나 성형 시술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던 청와대 입장과는 반대되는 수사 결과다.


또한 김영재 원장과 정기양 교수가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미용, 성형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거짓으로 증언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에 따라 특검은 김 원장과 정 교수에게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다만 '비선 진료' 수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세월호 사고 당일 '7시간' 동안의 박 대통령의 행적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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