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Mnet '고등래퍼'에서 가사를 잊는 실수를 저지른 MC그리가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달 28일 채널A '아빠본색' 제작진은 오는 1일 방송될 방송인 김구라와 MC그리 부자의 방송분 일부를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구라 부자는 MC그리가 지난달 11일 방송됐던 '고등래퍼' 서울 강동지역 대표 선발전에서 가사 실수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고등래퍼' 첫 방송에서 MC그리는 "또래 래퍼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나왔다"고 포부를 밝히고 랩을 이어갔지만 곡 말미에서 가사를 잊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해당 방송을 지켜본 아빠 김구라는 MC그리에게 "참가자들이 다들 너한테 관심이 있더라"며 "긴장이 됐겠더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에 MC그리는 "긴장했다. 그래서 가사를 틀렸다"라며 "다리가 처음으로 떨렸다. 가만히 서있는데도 다리가 떨리더라"라고 당시 심정을 솔직히 전했다.
MC그리는 또 "랩 할 때도 엄청 떨렸다"며 "물을 계속 먹었는데도 자꾸 목이 마르더라"고 덧붙여 첫 무대 당시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에 압박감이 심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김구라와 MC그리는 '고등래퍼'에 출연하길 잘 했다고 수긍했다.
김구라는 "아빠도 너도 '고등래퍼' 출연을 망설이지 않았냐"면서 "(출연해 보니) 음반을 낸 너보다 더 열정이 있고 잘하고 경력이 있는 참가자들이 많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아들 MC그리에게 "1등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열정을 인정받으면 된 거다"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