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여동생이나 누나가 있는 사람이 형제, 자매만 있는 사람보다 연애를 훨씬 더 잘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년 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남매를 가진 사람이 연애를 더 능숙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연구팀은 12세에서 20세 사이의 첫째와 둘째를 5년간 인터뷰해 형제·자매만 있는 사람과 남매가 있는 사람의 연애 자신감을 비교 조사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을 상대로 "데이트가 재밌을 것이라 기대하는지", "상대방은 자신을 매력적으로 느낀다고 생각하는" 등의 질문을 통해 연애에 있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5년의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12세에서는 형제, 자매가 있는 청소년들이 연애에 자신감이 강했지만, 20세가 넘어가면 남매가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연애에 능숙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매가 있는 사람은 사춘기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이성과 대화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며 "형제 또는 자매만 있는 사람에 비해 이성에게 생각을 더 잘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주로 이성애자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분석했다"며 "문화 차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