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3·1절을 맞아 일본 기업 미쓰비시의 거액 광고를 거절한 배우 송혜교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송혜교는 지난해 4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중국 CF 모델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당시 송혜교 소속사 UAA는 "일본 미쓰비시가 전범기업이기 때문에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사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광고 모델이 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송혜교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미쓰비시 모델 제안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혜교가 전화를 걸어 '교수님! 미쓰비시가 전범 기업으로 아직 책임있는 행동을 다 안했지요?'라고 물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맞다'고 말하자 송혜교는 '모델 제안이 왔는데 당연히 안해야겠지요?'라고 말했다"고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은 일제감정기 당시 한국인 10만명 이상을 강제노역시킨 악명 높은 일본 전범기업이다.
송혜교는 오늘(1일) 3·1절을 기념해 자비를 들여 일본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배포하는 등 귀감이 되는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