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게양된 태극기 숫자가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제98주년 3·1절인 1일 오전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는 한 곳을 제외하고는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아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3·1절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전 세계에 알린 매우 역사적인 날이다.
하지만 '태극기=탄핵 기각'으로 이어지는 오해 탓에 태극기 게양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전국 지자체와 시민단체들도 3·1절 행사에서 '태극기집회'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며 태극기 사용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3·1절 기념식에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올바른 역사인식과 과거사 문제의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