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그룹 악동뮤지션이 '현실남매' 다운 음향사고 대처법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안녕, 스무 살' 특집에는 악동뮤지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유희열은 최근 악동뮤지션 팬 사인회에서 발생한 음향사고를 언급했다.
지난 1월 14일 악동뮤지션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새 앨범 '사춘기 하' 발매를 기념해 팬 사인회를 개최하고 타이틀곡 '오랜 날 오랜 밤' 무대를 선보였다.
그런데 공연을 진행하던 중 동생 이수현의 마이크가 고장 나는 음향사고가 발생했고, 두 사람은 '현실남매' 다운 순발력 있는 대처를 해 화제가 됐다.
이에 유희열은 악동뮤지션에게 당시 음향 사고를 재현해달라고 부탁했다.
먼저 노래를 시작한 오빠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과 함께 불러야 하는 파트가 나오자 자신의 마이크를 이수현에게 가져다주며 계속해서 노래를 이어나갔다.
이때 이찬혁은 동생 얼굴과 자기 얼굴 사이에 손으로 '장벽'을 치고 절대(?) 얼굴이 닿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현실남매'의 케미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노래가 마무리 될 때 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서로 멀어지면서 깊은 탄식(?)을 하기도 했다.
이찬혁은 "동생의 숨결이 느껴지는 게 (이상하다)"라고 말했고, 이수현 역시 "(오빠와 가까이 있을 때) 따뜻해지는 느낌, 숨소리가 너무 싫다"며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