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외증조할아버지의 뜻을 이어 대한민국 장교가 됐습니다"
28일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충성연병장에서는 제52기 생도들의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1968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여생도 18명이 48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첫 졸업생이 됐다.
이들 중 윤지인(28·보병) 생도는 일제 강점기 당시 대한광복회에서 독립운동을 한 손기찬 옹의 외증손녀다.
윤 생도의 할아버지는 6·25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윤 생도는 "어머니도 군인의 길을 가고 싶었다고 말씀하시곤 했다"며 "외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잇고 어머니의 꿈을 대신 실현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