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준비 기간을 포함한 90일간의 수사 기한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검팀의 수사 종료와 함께 28일 마지막 브리핑을 마친 이규철 특검보에 대한 미담도 쏟아지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8일 오후 2시 30분 마지막 브리핑을 하며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국민들과 취재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그동안 특검 수사 과정을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언론에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특검팀 수사 준비 기간 도중인 지난해 12월 15일부터 명절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이날까지 매일 브리핑을 한 이규철 특검보는 자연스레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코트·넥타이·가방 등을 활영한 뛰어난 패션 감각이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수사 종료와 함께 그에 대한 미담도 쏟아지고 있다.
특검 사무실 청소를 담당했던 임애순 씨는 지난 2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규철 특검보는 가까이서 봐도 어찌나 잘 생기고 정중한지. 이 닦다가도 청소하러 들어가면 칫솔을 빼고 90도로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규철 특검보는 매일 같이 수사 브리핑을 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한 것으로 유명하며, 지난해 12월 24일 브리핑에선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인지 몰랐다"며 취재진에게 미안함을 전해 인간미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판사 출신의 이규철 특검보는 성격이 활달하고 타인과의 소통에도 능해 늘 부드럽게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