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한번은 괜찮다. 그러나 '계속' 반복되면 문제는 나에게 있다.
인간은 타인을 바라볼 때는 '3인칭 시점'이지만, 자신을 바라볼 때는 '1인칭 시점'이 된다. 한없이 주관적이고 이기적인 관점으로 자신을 판단한다.
지난 '이별'에 있어, 문제는 항상 '나'보다는 '너'에게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뿐이다.
본격적으로 해보기도 전에 사랑이 끝나는 것은, 좋아하는 마음이 변했다기보다 상대가 예상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에 실망했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부터 연애를 매번 짧게 하는 사람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들을 소개할 테니, 혹시 해당하는 항목이 있다면 다음 사랑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1. 수시로 친구 애인과 비교한다
'엄친딸(엄마친구딸)', '엄친아(엄마친구아들)' 스트레스를 겪어본 이들이 많을 것이다.
애인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친구 애인과 비교할 때마다 애인의 자존심은 상하기 마련이다.
"이럴거면 나 왜 만나?"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면 비교는 당장 멈추자.
2. 사랑을 받을 줄만 안다
날 좋아하는 상대의 행동을 당연시하고 덜 노력하는 것은 상대를 지치게 할 수 있다.
사랑 받는 것의 행복을 아는 만큼 상대에게도 큰 행복을 선물해 주자.
3. 애인에게 좀처럼 지려고 하지 않는다
유독 애인에게 만큼은 지고는 못사는 이들이 있다.
매번 잘잘못을 가려 자신이 옳음을 증명하려는 태도는 상대로 하여금 치사하다는 느낌을 들게 할 수 있다.
한번쯤은 눈 딱 감고 상대의 자존심을 지켜준다면 자연스레 상대도 당신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이다.
4. 밀고 당기지 않고 '밀기'만 한다
지나친 자기 방어는 상대를 지치게 할 수 있다.
신중한 태도는 진중함을 느끼게 하지만 마음을 반쯤 닫은 상태의 방어적인 태도는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상대의 호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받고 베푼다면 더욱 돈독한 관계를 이어갈 것이다.
5. 썸 타는 사람과 일단 사귀고 본다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들여다보지 않고 '썸'의 달달한 분위기에 취해 사귄 경우 환상이 깨지면 관계가 쉽게 깨질 수 있다.
사랑도 책임감이 필요하다.
내가 정말 상대를 챙겨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연애를 시작한다면 서로 만족스러운 연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6. 새로운 이성을 만나면 호기심부터 생긴다
새로운 이성을 만날 때마다 발동하는 호기심은 화를 부르는 법.
'저 사람은 어떨까?'하는 호기심이 행동으로 이어지면 결국 바람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금의 연인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낀 설렘을 되살려본다면 사이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
7. 내가 하고 싶은대로 데이트 코스를 짠다
매번 데이트가 내가 하고 싶은 것 위주로 흘러가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자.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건 이해하지만 상대는 재미도 느끼지 못한채 그저 맞춰주기만 했을지도 모른다.
연애는 함께 추억을 쌓아가는 것이다. 이제는 "자기 이번 주말에 뭐 하고 싶어?"라고 먼저 물어 보자.
8.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에 집착한다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너도 내가 해준 것 만큼 해야지!"
쌍방향 연애는 필요하지만 선물 금액, 연락 횟수 등에 집착해 자신이 준만큼 되돌려 받아야 하는 태도는 상대를 피곤하게 할 뿐이다.
상대가 유난히 자신이 베푸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면 한번 자신을 되돌아 보자.
9. 자꾸 애인의 눈치를 본다
'오늘 데이트는 재미 없나? 뭐가 마음에 안드나?'하며 자꾸 애인의 눈치를 보는 것은 자신을 피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낮춘다.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은 당신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