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열풍 주역 ‘허니버터칩’이 대박난 5가지 이유

via 해태제과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출시 100일 만에 매출액 103억 원을 달성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개발자도 사 먹기 어렵다는 열풍의 주역인 '허니버터칩'은 품귀 현상으로 인해 없어서 못 파는 지경에 이르렀다. 

 

많은 소비자가 구매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와중에, 다른 과자와 묶어 파는 이른바 인질 마케팅도 성행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 또한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멈출 줄 모르는 광풍이 불고 있는 '허니 버터칩'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허니 버터칩'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아래의 5가지로 꼽힌다. 

 

1. 마케팅 일등공신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허니버터칩은 일반 광고 대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파돼 자연스럽게 제품홍보가 됐다. 

 

페이스북, 카카오 스토리 등 여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흥행의 1등 공신은 당연 인스타그램이다.

 

현재까지 허니버터칩의 태그는 약 3만 6천여 개에 이르며, 추천하고 인증하는 인스타그램의 특성에 따라 게시물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일부 연예인들의 인증까지 더해져 열풍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배우 소유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허니버터칩 사진 via yujin_so/insram

 

2. 기존의 감자칩 맛에 버터맛과 단맛으로 반란을 일으키다.

 

감자칩은 짜야 한다는 기본 속성에 원초적 질문을 던져 과자 개발에 혁신을 더 했다.

 

허니버터칩의 개발을 주도한 정명교 연구소장은 5명의 직원과 함께 지난 2012년 말 '새로운 감자칩맛 찾기 프로젝트'팀을 가동했다. 이후 전 세계의 널려 있는 수백 종의 감자칩과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과자는 다 먹어봤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자극적이고 단맛을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형 감자칩'이 탄생했다.

 

3. 제품 출시의 적절한 타이밍

 

최근 국내 과자 업계는 '과대포장' 논란으로 생긴 불매운동 때문에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로 다른 과자 회사에서 신제품을 내놓길 꺼릴 때, 당당하게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 적절한 타이밍으로 작용한 것이다.

 

또 불경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의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단맛을 내는 '허니'가 소비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즉 '단 것을 섭취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처럼, 올해 여러 가지로 우울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소비자가 더욱 단맛을 찾고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에 올라온 허니버터칩 인질 마케팅의 모습 via 오늘의 유머

 

4. 소비자들의 애를 태우는 매진마케팅

 

현재 허니버터칩은 엄청난 인기로 인해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주요 편의점 3곳에서 매출 1위를 차지며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허니버터칩은, 온라인 중고사이트에서 한 봉지당 5천 원에 거래되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졌다.

 

상품의 매진은 소비심리를 더욱 부추긴다. 그래서 허니버터칩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5. 대담한 고가 마케팅

  

허니버터칩의 한 봉지 가격은 1천 5백 원이다.

 

오랫동안 국민 과자의 자리를 지켜온 새우깡이 1천 1백 원 인 것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가의 전략을 내세운 것이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불황일수록 고가 마케팅이 성공한다는 통설이 과자 업계에서도 통한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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