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어린이 전문 방송 채널 투니버스에서 성인이 하기에도 민망한 게임을 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24일 방송된 투니버스 '스트레스 제로구역 날려버려'에서는 미성년자 출연진들과 성인 출연진들이 한데 모여 수위 높은 게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출연진들은 주워진 시간 동안 입으로 과자를 옮기는 게임에 참여했다.
누워있는 남자 팀원의 이마에 과자를 쌓아야 했기에 몇 번이고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게임 중 누워있는 남성 출연자와 눈이 마주쳐 민망해하는 여성 출연자의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주 시청자가 어린이인데 다소 성적인 게임으로 느껴져 불쾌했다. 초등학생 성폭력이 늘고있는데 방송이 더 부추기는 느낌"이라며 거세게 불쾌감을 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김시은(17), 서동현(14), 류한비(13), 박시진(16), 이탁수(14) 등 5명의 미성년자가 출연중이다.
이들에게 사전 동의를 받고 촬영했다고 하더라도, 성인도 하기 민망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비난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트레스 제로구역 날려버려'는 유쾌한 게임을 펼쳐 웃음을 주면서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기 위해 탄생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투니버스 채널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