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아르바이트생 임금 체불 논란이 일었던 이랜드가 이번에는 월급 지급을 미뤄 직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이랜드파크는 김현수 대표이사 명의로 된 안내문을 외식사업부 직원들에게 보냈다.

안내문 내용은 직원들의 2월 급여 지급이 지연된다는 것이었다.

안내문에 따르면 현장 아르바이트(메이트)와 계약직 직원들은 2월 급여일에 100% 정상지급 되지만 다른 정규직 직원들의 임금 지급은 최장 다음 달 10까지 연기된다.

회사 측은 "직원 여러분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항이기에 빠르게 소통했어야 하나 금일 최종적으로 지연 지급이 결정돼 소통이 늦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 상황으로 직원 여러분께 어려움을 드려 죄송하다"며 "최선을 다해 재무상황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애슐리와 자연별곡 등 외식사업 아르바이트생의 체불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직원 월급 지급을 지연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랜드는 아르바이트 직원 4만 4,360명에게 총 83억 원가량의 임금을 체불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이랜드는 아르바이트 직원의 체불 임금을 상반기 안에 모두 해결하겠다며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현재까지 회사가 접수한 미지급금은 30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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