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국내 첫 팔 이식환자 퇴원…손가락 어느정도 움직여

인사이트연합뉴스


국내 첫 팔 이식 수술을 받은 30대 남성이 24일 퇴원했다.


영남대병원과 W병원은 환자 A씨가 재활운동을 하며 손가락을 어느 정도 움직이는 등 건강을 상당 부분 되찾아 오늘 오후 퇴원했다고 밝혔다.


한국 최초 '팔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공장에서 일하다 팔을 잃은 남성이 뇌사자로부터 팔을 공여받아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영남대병원에서 뇌사자 왼팔을 이식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11일 일반병실로 들어갔다.


병원 측은 "장기 등 이식환자 상당수에서 나타나는 면역거부 반응이 있어 계속 치료했지만 심각한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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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팔 이식 수술'이 '불법'이라는 정부사고를 당한 환자에게 뇌사자의 팔을 이식하는 것을 국내 최초로 성공한 병원에 '범법적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이 날아왔다.


하지만 앞으로 통원 치료는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이날 병원에서 A씨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퇴원을 축하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병원을 찾아 환자와 이번 수술을 이끈 우상현 W병원장 등을 만나 경과를 살폈다.


앞서 지난해 대구시와 사단법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팔 이식수술을 대구를 대표하는 의료 신기술 1호로 공식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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