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최순실 "삼성, 돈 안주면 다같이 죽는다" 협박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최순실 씨가 삼성 관계자에게 돈을 지원해주지 않을 경우 삼성도 같이 죽는다며 협박성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MBN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 관계자들을 소환하면서 최순실 씨가 삼성에 관련된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국정 농단 사태가 일어나자 삼성 관계자들은 독일로 건너가 비밀리에 최순실 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최 씨는 앞으로 돈이 지원되지 않으면 자기 회사의 직원들을 통제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되면 삼성도 같이 죽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 씨는 2015년 삼성은 7억 원이 넘는 명마 살바토르를 최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건네는 등 삼성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이 말의 여권에 주인이 여전히 삼성으로 등록돼 있자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게 크게 화를 낸 것.


최 씨는 자신이 삼성 합병을 도와줬다면서, 은혜도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