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스피드 스케이팅 황제' 이승훈, 매스 스타트 금메달…'대회 4관왕'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이 주종목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승훈은 23일 오후 일본 오비히로 오벌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 스타트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잎서 남자 5,0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1만m와 팀 추월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승훈은 이날 금메달 하나를 더 추가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동계 아시안게임 역사상 한국 선수가 4관왕에 오른 것은 이승훈이 처음이다.


이날 이승훈은 이진영, 김민석과 함께 출전했다.


초반 일본의 츠시야 료스케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이진영, 김민석도 선두권에서 경쟁했다. 이승훈은 후미에서 여유있게 레이스를 펼쳤다.


이승훈은 5바퀴를 남겨두고 바깥쪽으로 속도를 내더니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왔다.


결국 이승훈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함께 출전한 고교생 스케이터 김민석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이승훈은 대회 최고의 스타가 되는 동시에 동·하계 아시안게임을 합쳐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보유자(한국 기준)가 됐다.


이전까지 아시안게임에서 최다 금메달을 기록한 선수는 서정균(승마)과 양창훈(양궁) 박태환(수영)으로 모두 6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