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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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알바생에서 워킹맘들의 롤모델이 된 40대 주부

인사이트맥도날드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맥도날드 의정부GS DT점의 우선이(49) 점장은 2005년 매장의 아르바이트 직원인 주부 크루로 입사해 2007년 정규직인 매니저로, 2014년에는 점장으로 진급했다.


우선이 점장은 딸 아이를 출산한 뒤 8년간 경력단절을 겪고 있었다.


아이가 크면서 일자리를 구하고 싶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05년, 아이와 방문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우연히 크루 모집 포스터를 발견했다.


우 점장은 연령, 성별 등에 차별 없는 열린 채용을 하는 맥도날드의 채용 문화에 힘입어 일을 시작하게 됐고 이렇게 시작된 맥도날드와의 인연은 그녀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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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점장의 동료들이 꼽는 그녀의 장점은 대학생부터 주부,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 40여 명을 아우르는 소통의 힘이다.


주부나 시니어 크루들과는 동년배로, 대학생 크루들과는 같은 대학생인 딸 아이를 대하는 마음으로 지내며 소통하는 것이 매장을 원활히 이끌 수 있는 그녀만의 비결이다.


우 점장은 원하는 시간에 일을 할 수 있는 맥도날드의 유연한 근무시간제 덕분에 일과 가사를 병행하며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휴일 없이 운영되는 맥도날드 매장의 특성 상,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도 매장은 문을 열기 때문에 점장으로서의 역할과 주부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곤란할 때가 있었다고.


하지만 그때마다 동료 직원들의 배려로 근무 스케줄을 조정하여 가정을 돌보면서 매장도 이끄는 일을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었고 지금까지 커리어를 이어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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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으로 살아온 그녀는 젊은 워킹맘들에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갈 것을 조언했다.


우 점장은 "처음부터 무리한 목표를 세우기 보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달성해 나가다 보니 어느새 본인도 40여명의 직원을 이끄는 점장의 자리에 올라 있었다"며 워킹맘들을 격려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매년 전국 매장을 이끄는 점장들을 국내외 컨벤션에 초대하고 있다.


마카오에서 진행된 올해 컨벤션에 우 점장 또한 성장의 주역으로서 당당히 그 자리에 함께 했다.


“사람을 중시하고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맥도날드였기에 가정과 커리어를 함께 지키며 점장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는 그녀.


우점장의 말처럼 자신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 하다 보면 어느새 큰 꿈에 다가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