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장애인 1급 동생 위해 스케이트 타는 영재 태완이 꿈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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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발에 안 맞는 스케이트를 신고도 괜찮다고 말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죠"


스케이트를 탄 지 2년 만에 전국 초등부 종합 1위를 기록한 빙상 영재 태완이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할 수 없는 태완이의 어머니는 마음이 아프다.


태완이는 스피드 스케이트를 배운지 2주 만에 첫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스피드 스케이트 500m 종목에서 현 국가대표 선수들의 어린 시절보다 더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어 빙상계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경기도 파주에서 태릉 선수촌 훈련장까지 왕복 4시간을 오가면서도 매일 연습량을 꼬박꼬박 채우는 연습벌레로 유명한 태완이가 이렇게 지독하게 스케이트를 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동생 예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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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완이는 뇌병변 1급 판정을 받은 동생의 치료비와 모든 걸 희생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한시도 연습을 게을리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창 성장할 시기에 있는 태완이에게는 주기적으로 몸에 맞는 장비 교체와 코치의 꾸준한 지도가 필요하지만 아픈 동생으로 인해 태완이는 헐거운 스케이트를 타고 연습을 할 수 밖에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최근 500m 대회에서 41.7초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태완이의 꿈은 2022년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해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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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소셜 기부 플랫폼 쉐어앤케어는 오승 한뿌리와 함께 태완이가 빙상을 마음껏 누빌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바로 가기)을 진행 중이다.


쉐어앤케어 측은 "태완이가 신기록을 세우고 돌아오면 아픈 동생이 기뻐해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며 "태완이의 꿈을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누리꾼들의 페이스북 좋아요와 공유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태완이의 스케이트 장비와 대관료, 레슨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