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다케시마의 날' 항의한 의원, 일본 경찰에 연행됐다

인사이트좌측은 서형열 의원, 우측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일본이 지정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의 날' 철폐를 촉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경기도의회 서형열 의원을 비롯한 5명의 '항의 방문단'이 현지 경찰에 연행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21일 오전 10시 독도수호전국연대 회원 5명은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던 중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


연행된 한국 항의 방문단은 최재익 의장과 경기도 의회 의원인 서형열 부의장, 유래홍 대변인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한반도 침략사에 대한 사죄 및 역사 날조 자료의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읽다 연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다행히 몇 시간 후 석방됐고 항의 방문단 오늘(22일)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장 앞에서 규탄행사 및 시가행진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서 의원과 관련해 도의회 관계자는 "연행 후 석방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서 의원과 연락을 시도하는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시마네현 주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무타이 순스케(務台俊介) 내각부 정무관 등 고위 당국자를 파견했다.


우리나라 외교부 측은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