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종이접기'로 아이들에게 "독도는 일본땅" 주입시키는 日정부

인사이트Facebook 'kyoungduk.seo'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아이들에게 '종이접기' 놀이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임을 자연스럽게 주입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시마네현청이 시마네현 상징 캐릭터를 활용해 '독도'를 홍보하는 종이접기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시마네현청 2층 '독도 자료실'에는 현의 상징 캐릭터인 '시마네코'가 '독도' 위에 올라선 모습을 형상화한 종이접기 자료가 전시돼 있다.


서 교수는 "(시마네현은) 독도 자료실 입구에 큰 종이 인형을 전시하는 것도 모자라 일본 아이들이 누구나 쉽게 종이접기를 통해 인형을 즉석에서 만들 수 있도록 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 홈페이지 캡처


더 큰 문제는 일본의 정부기관인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이 종이접기 인형을 A4 용지 크기로 다운로드 하도록 한 점이다.


이는 일본 정부가 한 지자체를 내세워 뒤에서 '독도가 일본 땅'임을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주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실제로 종이를 다 접으면 캐릭터 인형을 올려놓은 '독도' 받침대 위에 빨간 도장을 찍은 것처럼 '내각관방'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기도 한다.


서교수는 오는 22일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주최하는 일본 시마네현 측의 준비상황들을 꼼꼼히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교육자료를 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Facebook 'kyoungduk.seo'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현재 독도 관련 게임, 자판기, 캐릭터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자국 국민들에게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려는 일본 정부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서경덕 교수는 "이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일본의 한 작은 도시의 행사로만 치부하기에는 너무 커져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한국 정부에서도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특히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독도 관심이 가장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독도는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