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대구 스타디움 인근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모욕하는 낙서가 또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학교 옆 굴다리에도 이런 낙서가 적혀 있어요"라며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대구 수성구의 덕원고 학생이 제보한 사진에는 "세월호 탄 인간들 잘 죽었다"며 "단원고 애XX들"이라는 비방 낙서가 벽을 가득 메우고 있다.
앞서 대구 스타디움으로 연결되는 지하보도 벽 곳곳에서 붉은색 스프레이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비방하는 낙서가 발견된 바 있다.
대구 시민들과 구청 직원까지 나서서 자발적으로 낙서를 지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낙서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인근 CCTV와 시민들의 잇따른 제보를 토대로 범인을 잡기 위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