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내 빵 내놔"…바보짓으로 엄기준 속인 지성의 '섬뜩' 연기 (영상)

NAVER TV '피고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지성이 "내 빵 내놔" 한마디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는 아내를 죽인 범인 차민호(엄기준 분)와 함께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된 박정우(지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정우는 차민호가 교도소에 들어온 순간 그가 과거 아내를 죽인 사람이라는 사실을, 또한 살아있는 딸 하연(신린아 분)을 찾기 위해 자수하라고 협박했던 사실을 기억해냈다.


당장이라도 차민호를 죽이고 싶었지만 박정우는 끝까지 딸을 지키기 위해 그를 모른척해야 했다.


인사이트드라마 '피고인' 


특히 박정우가 차민호를 속이기 위해 '눈물' 젖은 빵을 먹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차민호는 박정우를 자극하기 위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아내 지수를 흉내 냈고, 이에 이성을 잃은 박정우는 곧바로 차민호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곧 기억을 잃은 척해야만 딸을 살릴 수 있었던 박정우는 갑자기 "내 빵 내놔. 내 빵"이라고 울부짖으며 이 모든 상황이 '빵' 때문에 벌어진 것처럼 연기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드라마 '피고인' 


복수를 기약하며 눈물 젖은 빵을 흡입하는 박정우의 애잔한 모습은 지성의 명품 연기를 다시금 실감케 하며 '피고인' 명장면으로 탄생했다.


교도소라는 제한적인 공간 속에서 오직 연기력 하나로 모든 감정선을 표현해내고 있는 지성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방송 말미 박정우는 독방에 피로 세 글자 “차민호”를 적어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