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가수 이미쉘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는 뮤지컬 '넌센스2' 공연으로 뭉친 박해미, 조혜련, 이미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편견을 깨고 싶다는 나이지리아인 남성이 출연했다.
그는 "저는 한국에 9년째 살고 있는데요. 길을 가다가도 '저 흑인 너무 무섭다'라며 피하는 사람도 있고요. 심지어 방을 구하러 갔는데 흑인은 더러워서 안 된다는 말도 들었어요. 저 무서운 사람. 나쁜 사람 아니에요"라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이미쉘은 "나도 어렸을 때 버스트를 타면 아무도 옆 자리에 앉지 않았다. 심지어 친구들과 놀고 있으면 부모님들이 더러우니까 만지지 말라는 말도 했다"며 나이지리아인 남성에 말에 크게 동감했다.
이어 "모든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나를 사랑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남성을 위로했다.
한편 지난 2011년 'K팝스타 시즌1' 출연 후 가수로 데뷔한 이미쉘은 최근 JTBC '힙합의 민족2'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뮤지컬 '넌센스2'의 수녀 역에 캐스팅돼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