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누구나 한 번쯤 연인과 헤어진 뒤 가슴 한가운데가 뻥 뚫린 듯 헛헛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일이 없을 것처럼 주저앉아 울다가도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그 눈물이 마르는 시기가 찾아온다.
슬픈 감정이 누그러들고 현실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당신은 이제 '솔로'이기에 누릴 수 있는 좋은 순간들을 맞을 준비가 됐다.
혼자가 된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며 이별로 허전해진 마음을 현명하게 채워나가 보자.
1. 오롯이 나 자신만 생각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이 상대방을 향해 있는 연애가 끝나고 나면 이제 스스로와 연애할 시간이 도래했다.
지나간 연애에서 얻은 교훈으로 나를 돌아보며 문제점들을 고쳐나가는 재정비의 시간이 생긴다.
2. 소홀했던 주변 사람들에게 더 신경 쓸 수 있다.
늘 연인과의 만남이 우선순위였기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친구,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 이성 친구와 눈치 보지 않고 만날 수 있다.
이성 친구, 일명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을 애인 눈치 보느라 잘 만나지 못했다면 이제는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다.
4. 좋아하는 취미 생활에 집중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키지 않지만 했던 것들에서 해방돼 온전히 내 취향에만 집중할 수 있다.
5. 나에게 투자할 만큼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연인과 함께 하므로 어느 정도 감수해야 했던 불필요한 지출이 줄어들고 내가 사고 싶은 것, 하고 싶었던 것들에 투자할 여유가 생긴다.
6. 주말마다 꾸미지 않고 뒹굴거리며 쉴 수 있다.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머리를 안 감고, 후줄근한 파자마 차림으로 온종일 지내도 간섭할 사람이 없다.
7. 불필요한 감정소모에 힘을 쏟지 않아도 된다.
사소한 것에서 비롯된 사랑싸움이 반복되면 어느새 상대방보다 한없이 초라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열을 올리다가 결국 자존감이 바닥을 드러내는 감정소모는 이제 하지 않아도 된다.
8.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다.
연애를 하는 동안에는 둘이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관계의 폭이 좁아지게 마련이다.
이별 후 꼭 새로운 이성과의 연애를 꿈꾸지 않아도 된다. 다가올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와 그로 인한 신선하고 다양한 경험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