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ROAD FC 정문홍 대표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 글을 남겼다.
송가연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들이 겪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당한 일이 없던 일이 되지 않는다. 자세히 알지 못하는 당신들이 몇 푼 안 되는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해 아부를 떤다는 게 역겹다"라고 적었다.
그녀는 또 "부적절한 관계라며 언론 플레이를 하고 악의적인 기사를 낸 사람은 정문홍"이라며 "하지만 나는 계속 참았고, 당신들이 아부를 떨며 나를 공격할 때도 나는 참았다. 당신들이 쓴 글에 반박을 안 하는 것은 반박할 가치가 없어서 안 하는 것이며, 한 사람의 삶을 망치려고, 꿈을 짓밟으려한 행동들은 언젠가 벌 받게 될 것이다"라고 적었다.
앞서 송가연은 남성잡지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ROAD FC 정문홍 대표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들을 해왔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개그맨 윤형빈과 가수 박상민 등 정문홍 대표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정 대표를 옹호하는 글을 올리며 송가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윤형빈은 글에서 송가연의 전 연인인 서두원까지 거론하기도 했고, 가수 겸 ROAD FC 부대표인 박상민은 자신의 두 딸의 이름까지 걸며 정 대표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한편 송가연은 지난 2015년 소속사인 수박 E&M(ROAD FC 자회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 소송을 걸어 승소했다. 하지만 수박 E&M이 항소를 하면서 현재 송가연과 OAD FC 정문홍 대표는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