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원로 배우' 김지영 씨가 2년간 폐암 투병 끝에 향년 7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일 배우 김지영 씨의 딸은 엄마가 주변에 알리지 않고 2년간 폐암 투병하시면서 연기활동을 해오시다가 급성 폐렴으로 인해 이날 새벽 6시 51분 숨을 거두셨다고 밝혔다.
1960년 영화 '상속자'로 데뷔한 고인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특히 전국팔도 사투리를 가장 잘 소화하는 배우로 정평이 났다.
고(故) 김지영 씨의 딸은 "두 달전 호스피스 병원으로 거처를 옮기셨다"며 "하지만 봄에 새로운 작품을 해야 한다고 다리 운동을 하는 등 삶의 의지를 불태우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에 새로운 작품을 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주변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고인의 딸은 이어 "배우를 천직으로 사셨던 분이라 끝까지 연기를 하고 싶어 했다"며 "우리 엄마지만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사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8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