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은 성관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가톨릭 상지대학교 간호학과와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이 공동으로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5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68명(65.5%)의 학생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71.5%, 여학생이 60.2%가 “성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2년 전 선행연구와 비교했을 때 10~20% 증가한 것이다. 특히 여학생은 최근 2년새 최대 42% 성경험률이 상승했다.
학년별로 살펴보는 1학년의 성경험률은 56.4%로 비교적 낮았다. 반면 3학년 73.5%, 4학년 84.7%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성경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관계자는 “사회적 통념이 변화함으로써 한국에서도 성에 대한 개방화 추세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는 또래집단이 꼽혔다. 상관계수 분석 결과 요인 중 '성경험이 있는 친구'가 5.23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 4.17, 음주 2.02, 용돈 1.41 등보다 높은 수치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성경험을 한 친구가 있다’고 답한 학생들 중 75.2%가 성경험을 한데 비해, 그렇지 않은 학생은 30%만이 성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경험률이 높았다. 서울에 있는 대학생의 77.9%가 성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한 반면 지방 대학생은 62.5%로 15% 이상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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