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이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과거 연인관계였다고 폭로하자 김동성이 발끈했다.
18일 김동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규혁을 겨냥한 듯한 날 선 발언으로 분노를 드러냈다.
김동성은 "실검에 오르락내리락. 잘살고 있는데 (왜 이러냐)"며 "그냥 카더라 식으로 막 나불대는구나"라고 말했다.
또한 "가족들이 받을 상처에 미안한 마음뿐이네"라고 전했다.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사진을 올린 김동성은 "가족만은 건들지 마라"는 해시태그를 함께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이규혁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장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이규혁은 "2015년 장 씨와 김동성이 남녀 관계로 만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아이디어를 내고 연락이 왔다"며 "둘 관계가 안 좋아져 빙상 관련 도움을 중학교 선배인 내게 요청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장 씨는 영재센터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전무이사를 맡았다고 말한 이규혁이 자신과 1,000차례 넘는 연락을 주고받으며 센터의 중심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