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탄핵 지연 어림없다"···다시 활활 타오른 84만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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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 84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외치며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지난 18일 전국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16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인파는 지난주 전국 80만 명에서 더 많아진 84만 5천명이 운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잠시 시들했던 촛불집회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일이 다가오면서 탄핵 인용을 열망하는 시민들이 뜻을 보여주고자 거리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탄핵 변론 과정에서 대통령 측의 '시간 끌기' 전략을 비판하면서 전보다 구호와 외침도 더욱 강렬해졌다.


이 열기를 모아 오는 25일 진행되는 17차 촛불집회에는 전국 232만명이 거리로 나온 지난해 12월 3일 6차 촛불집회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일각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갑작스러운 맹추위에도 '박근혜 탄핵 즉각 인용', '특검기간 연장하라' 등을 요구하며 더 많은 인파가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48시간 비상행동과 17차 총집중 범국민행동의 날을 힘차게 이어갈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오는 24일 헌법재판소는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변론을 진행할 예정이며, 탄행 인용 결정은 3월 10일 전후일 것으로 보인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