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그알', 18대 대선에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진실 파헤친다

인사이트(좌)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오늘(1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그동안 취재해온 국정원의 진실이 전해진다.


1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국정원 팀장 의문사와 간첩조작사건, 18대 대선 '국정원 댓글 사건' 등을 둘러싼 국정원의 실체가 파헤쳐진다.


이번 방송의 부제는 '작전; 설계된 게임 - "5163부대의 위험한 충성"'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5163부대는 흔히 국정원을 부를 때 사용하는 부대명칭으로 2014년 당시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5163부대는 '5·16 쿠데타' 때 박정희가 새벽 3시 한강을 넘은 거(에서 유래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화의 이야기는 2015년 7월 18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임 모 국정원 팀장급 간부의 시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임 씨는 문이 잠기지 않은 빨간색 마티즈에서 불탄 두 개의 번개탄, 유서 석 장이 발견됐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유서에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습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당시 한국 국정원이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업체 '해킹팀'(Hacking Team)에서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민간인을 사찰과 선거개입에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임 씨는 해당 국정원 부서의 팀장급 간부였고 임 씨가 갑자기 사망하자 국정원의 해킹논란 대신 임 씨의 죽음 의혹이 커지면서 민간인 사찰 논란은 수면 아래로 묻히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을 앞두고는 국정원 직원이 여론을 조작하는 '국정원 댓글 사건'이 터졌다.


어쩌면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축소·은폐된 채 수사가 진행됐고 대선 결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국정원이 댓글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국정원의 신뢰도는 곤두박질쳤고 그 와중에 '유우성 간첩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는 국정원의 조작으로 드러났고 국정원은 더는 국민의 믿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해킹팀 유출사건'부터 시작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선거 개입 의혹과 임 씨의 죽음, 간첩조작사건이 연결된 것으로 보고 이를 추적해왔다.


이번 방송에서는 국정원이 누구를 위해 일을 벌이고 진행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파헤칠 전망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작전; 설계된 게임 - "5163부대의 위험한 충성"'편은 18일 오후 11시 0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