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홍상수-김민희, '불륜 스캔들' 9개월만에 관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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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불륜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불륜 스캔들이 불거진지 9개월만에 단순한 감독과 배우 관계가 아닌 '매우 가까운 관계'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홍상수 감독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공식경쟁 부문에 오른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 후 기자회견에 김민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김민희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의 허리에 손을 얹어 감싸는 등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김민희에게 직접 통역을 해주는가 하면 답변 내용을 조언해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기자회견에서 "이번 영화가 자전적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홍상수 감독은 "많은 감독들이 자신의 삶을 반영한다"며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난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전적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 것은 아니다"며 "실제 일어난 것에 가까워지려고는 노력했다"고 자신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대해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홍상수 감독은 또 "김민희와 나는 굉장히 가까운 사이다"며 "그녀의 의견을 존중했고, (이 영화는) 김민희와 내 의견이 결합된 결과물"이라고 말해 사실상 김민희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김민희 역시 "영화에서는 마음속에 있는 사랑의 감정에 관해 스스로 물어보고 있다"며 "진짜 사랑이라면 어떤 태도도 받아들이고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9월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고 자연스레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륜 스캔들이 제기된 이후에도 아무런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두 사람이 이날 9개월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공식 석상에서 관계를 공식 인정한 셈이 됐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의 관계에 괴로워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3월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장영훈 기자 hoon@insgi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