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자체 브랜드 저널을 열었다.
지난 20일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은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HMG 저널'(☞바로가기)과 'HMG TV'(☞바로가기)를 오픈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오픈한 'HMG 저널'과 'HMG TV'를 통해 현대차 그룹의 제품과 기술에 관한 질 높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브랜드 저널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기업 중 가장 브랜드 저널을 잘 운영하는 곳은 코카콜라다.
코카콜라의 브랜드 저널은 기존의 딱딱한 홈페이지 틀에서 벗어나 좀 더 소비자 친화적인 형태로 소비자들 스스로 그 안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브랜드 저널의 인식이 점점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신세계그룹, 현대카드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서울시처럼 지방자치단체도 브랜드 저널을 운영하는 추세다.
현대차그룹도 여기에 발맞춰 'HMG 저널'과 'HMG TV'를 오픈하면서 소비자들의 삶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onnecting to the future'(미래와의 연결)라는 슬로건 아래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와 같은 미래 신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기술과 다양한 카 라이프, 신제품 출시 뉴스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블로그 형 기사 외에도 카드뉴스, 인포그래픽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한다.
신문에 실리는 '보도자료'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기존 홍보 환경에서 동영상과 그래픽 등을 이용해 소비자들이 재미있고 친근감있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들의 생산이 기대된다.
여기에는 '10년 후 자동차 산업에는 어떤 직업이 생길까', '기네스북에 등재된 현대의 세계 기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정보들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뉴스 형태로 전해지는 'HMG TV'에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현대차그룹의 신기술 개발 과정과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였던 지숙이 등장하는 자동차 테스트 드라이빙 영상 등 젊은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영상으로 다채롭게 꾸몄다.
'HMG TV'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신기술로 누릴 수 있는 미래 생활을 미리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산업이 변화하는 것처럼 언론 환경도 변화하는 요즘, 브랜드 저널의 등장이 어떤 식으로 언론 환경을 변화시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