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조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멀리서 도움을 준 '해외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해 기부하는 군인들이 있다.
16일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월급 일부를 국제구호단체에 기부하는 장병들의 사연이 게재됐다.
해당 장병들은 27사단에서 복무 중인 이들로 교회에서 주는 간식 값을 아껴 6·25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군인 후손들을 지원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에 한국을 위해 지상군을 파병한 아프리카 유일한 국가로 파병 인원은 6,037명이었다.
51년 5월부터 한국전쟁에 파병된 에티오피아 군인 중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당했다.
현재 약 350명의 참전용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7사단 장병들은 조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준 지구 반대편의 참전용사 후손들을 지원하고 있다.
육군은 장병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들은 국제구호 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며 "27사단 장병들은 5년째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