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전 주한 일본대사 '무토 마사토시'가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지난 14일 일본 주간지 '다이아몬드'에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라는 제목의 칼럼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칼럼을 작성한 무토 마사토시는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한국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외국인)로 앞서 2010년 8월부터 2달간 주한 일본대사를 역임했다.
무토는 칼럼에서 "한국은 대학 입시전쟁과 취업 경쟁, 결혼난과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는 혹독한 경쟁사회"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한국은 남성이 억압받는 사회"라는 주장도 했는데 그 근거로 지난해 한국 외교부의 합격자 70%가 여성임을 들었다.
무토는 "필기시험의 성적은 여성이 좋다"며 "남성에 부과된 징병제가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남성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병사로 2년을 보낼 동안 여성은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해당 기사는 일본 유명 포털 사이트 잡지 기사 항목에서 가장 많이 읽은 기사 4위에 오른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무토는 초임 사무관 시절 한국 연수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워 일본 외교계에선 '한국 전문가'로 불리는 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