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장애인 욕설 생중계한 유튜버 김윤태, 무릎 꿇고 사과 (영상)

YouTube '김윤태유튜브'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유튜브 생방송에서 지적 장애인에게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된 유명 유튜버가 피해 당사자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지난 14일 유튜버 김윤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적 장애인 욕설·비하 생중계에 대해 사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김윤태는 자신의 신상 정보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지적 장애인 이모 씨를 집으로 데려와 욕설을 퍼붓고 비하하는 장면을 생중계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적장애인 욕설·비하 생중계한 유튜버 김윤태 (영상)구독자가 40만명이 넘는 유명 유튜버가 생방송에서 지적 장애인에게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 속 김윤태는 이씨에게 "9살 어린 제가 철없이 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그럽게 봐주셔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하며 무릎을 꿇고 사과한다.


이어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분에게 인격 모독 발언을 해서 죄송하다"며 "많은 시청자들이 보는 앞에서 조롱해서 죄송하다. 제가 이렇게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인다.


인사이트YouTube '김윤태유튜브'


사과와 함께 신상 정보 유출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김윤태의 말을 들은 이씨는 덩달아 고개를 숙이며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뒤늦게 사태를 수습하려는 뻔뻔한 행동", "신상 정보를 유출한 이씨도 잘못이 있다. 장애인 비하를 한 김윤태도 잘못했지만 이렇게 사과를 했으니 일단락됐다고 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독자가 40만명이 넘는 유튜버 김윤태는 장애인 욕설·비하 생중계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13일 해명 영상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비난이 멈추지 않자 결국 김윤태는 이날 사과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