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그래미 시상식' 생방송 중 시청자 놀라게 한 충격 반전 장면 5

인사이트twitter 'BeyonceVault', gettyimages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세계 음악인들의 축제가 된 그래미 시상식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태이플스 센터에서 열렸다.


시상식 전부터 아델과 비욘세가 무려 5개 부문에 함께 후보에 오르면서 접전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아델의 완승이었다.


일각에서는 그래미 시상식이 백인에 치우쳤다 보이콧을 하는 등 비난여론이 거세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티스트들이 보여준 환상적인 무대는 그래미 시상식을 더욱 아름답게 빛나게 하는데 충분했다.


음악 팬들을 울고 웃게한 그래미 시상식의 헤프닝들을 모아봤다.


1. 비욘세의 '만삭' 퍼포먼스


인사이트gettyimages, twitter 'BeyonceVault'


쌍둥이를 임신한 퀸비(비욘세의 애칭)는 시상식 내내 팝의 여왕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녀가 보여준 만삭 퍼포먼스는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을 자각하기에 충분했고, 그래미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대로 남았다.


2. 트로피를 둘로 나눈 아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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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노래상' 등 5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아델은 연신 비욘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비욘세를 자신의 롤모델이자 존경하는 가수라고 밝힌 아델은 '올해의 앨범상'은 비욘세의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특히 '올해의 앨범상' 트로피를 그 자리에서 둘로 나눈 아델은 비욘세와 나눠 가졌다는 후문이다.


3. 바지 벗고 수상 소감 전한 21파일럿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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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팝 듀어/그룹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21파일럿츠는 시상식 장에서 팀 호명되자 바지를 벗어 던졌다.


바지를 벗고 팬티만 입은 채 단상으로 올라와 상을 받은 21파일럿츠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몇 년 전 집에서 친구와 함께 팬티만 입은 채 소파에 앉아 그래미 시상식을 보고 있었다. 그 때 다짐했다. 그래미 상을 받는다면 꼭 팬티만 입고 수상소감을 말할 거라고!"


21파일럿츠는 그래미 상이라는 오랜 꿈을 실현했고, 팬티만 입은 채 전한 수상소감은 전세계인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4. 수상 소감 3초만에 끊은 그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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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노래' 주인공인 아델의 '헬로'를 수상하기 위해 아델과 '헬로'의 작곡가 그레그 커스틴은 함께 무대 위로 올라왔다.


아델의 수상소감 뒤 마이크를 이어받은 그레그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기가 무섭게 화면에서 아웃됐고, 마이크 볼륨도 꺼졌다.


관객들은 그래미 측에 야유를 보냈지만 화면과 마이크 볼륨은 돌아오지 않았다. 팬들은 그래미의 무례한 행동이었다며 질타를 이어갔다.


5. 슬픔에 벅차 무대 중간에 노래 멈춘 아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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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델은 지난해 12월 25일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팝스타 故(고) 조지 마이클에게 헌정 무대를 바쳤다.


검은 롱 드레스를 입고 '패스트 러브'(Fast Love)를 부른 아델은 갑자기 "더이상 부를 수 없다"며 노래를 멈췄다.


이어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냥 계속하는 것은 조지 마이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관객들의 격려를 받았다.


아델은 이후 수상하기 위해 무대에 설 때마다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