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이종격투기 선수 박대성이 확연히 달라진 태도로 화제에 올랐다.
지난 11일 서울 중국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로드FC 036 100만불 토너먼트 지역예선'에 참가한 박대성은 카포랄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박대성은 판정승 후 로드걸 이은혜와의 기념촬영을 거부하며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대성은 이은혜를 피해 계속 뒷걸음질 치며 "오지마!"라고 외쳤지만 결국 그녀의 옆에 서 공손히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지난해 12월 열린 'ROAD FC 영건스 31' 라이트급 경기 후 로드걸 최설화의 허리를 강제로 끌어안는 모습으로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바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해당 사진은 '로드걸 폐지' 여론까지 들끓으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박대성의 180도 달라진 겸손한 태도를 본 누리꾼들은 "각성하고 나온듯", "정말 웃픈 상황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대성은 성추행 논란이 일자 당사자인 최설화에게 곧바로 사과했으며 지난달 21일 성추행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