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대한민국 최초 고교 랩 대항전 Mnet '고등래퍼'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는 6개 지역 가운데 서울 강동과 경인 서부의 지역 대표를 뽑는 예선 현장 모습이 그려졌다.
무려 2000명의 고등학생이 대항전에 지원하며 프로그램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지만 사실 기대가 컸던만큼 아쉬움도 많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어찌 첫 술에 배부를 수 있으랴. 그래서 준비했다. 첫방부터 제대로 화제몰이한 '고등래퍼' 참가자 6인방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니 이들의 앞날을 기대해보자.
1. '풍무고' 김동현 (경인 서부 지역)
방송인 김구라 아들이자 'MC그리'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김동현이 '힙합 금수저'라는 꼬리표와 선입견을 깨기 위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록 너무 긴장한 탓에 가사를 깜박하고 잊어버리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또래 래퍼들 중에서는 독보적이고 안정된 랩 실력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2. '세종고' 김선재 (서울 강동 지역)
이날 서울 강동 지역 1위에 이름을 올린 김선재는 탁월한 리듬감과 전달력,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좌중을 뜨겁게 달궜다.
매드클라운은 "랩으로 자연스럽게 리듬 타게 만들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딥플로우 역시 "랩이 완성 돼버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3. '한림예고' 방재민 (서울 강동 지역)
순한 외모와 달리 빠른 박자의 타이트한 랩을 선보인 방재민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게 했다.
제시는 "무대 매너가 좋아 충격적이었다"고 평가했고 매드클라운은 "전반적으로 다 좋았다"고 극찬하는 등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심사위원들을 제대로 홀렸다.
4. 신상익 (경인 서부 지역)
학교를 그만뒀다는 신상익은 지난해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5' 1차 예선을 통과한 전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무대에서 프리스타일 랩을 구사한 신상익은 스키니한 목소리와 고난도의 플로우를 적절히 섞어 심사위원들의 칭찬 속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5. '한림예고' 김선우 (서울 강동 지역)
커다란 눈망울과 훤칠한 키, 훈훈한 비주얼을 겸비한 김선우는 아티스트라는 말이 어울리는 아이돌 래퍼를 꿈꾸는 학생이었다.
이 때문에 '고등래퍼' 심사위원 역시 크게 기대를 걸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무대여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6. '상문고' 조민욱 (서울 강동 지역)
고교 힙합동아리 '흑락회' 소속인 조민욱은 앞서 같은 동아리 멤버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바람에 큰 부담감을 떠안고 무대에 올라야만 했다.
조민욱이 비트 위에서 랩을 뱉기 시작하자 환호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왔고 "아이오아이도 만나야만해" 등의 재치 있는 가사를 내뱉어 호평을 한몸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