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2017년 올해에는 유독 한일간의 역사 갈등을 다룬 영화 작품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자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군함도'는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고 불리는 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 담았다.
런칭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은 '군함도'는 개봉 예정 영화 일간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두 번째로 배우 김새론과 김향기 주연의 영화 '눈길'은 일제 강점기 당시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드라마로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가슴 아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눈길'은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김새론)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영화다.
마지막으로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어폴로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길원옥 할머니와 중국 차오 할머니, 필리핀 아델라 할머니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캐나다 감독의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선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바라본 작품으로 앞서 소개된 '군함도'와 '눈길' 영화와는 달리 유일한 외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희생자들의 아픔을 그려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가슴 아픈 역사를 영화로 담아내 절대 잊지 않겠다는 이들 세 작품은 2017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